크라켄, 국경 없는 결제 앱 ‘크락’ 출시…리플과 경쟁 구도


[블록미디어 Jack Han 에디터] 크라켄(Kraken)이 새로운 결제 앱 ‘크락(Krak)’을 출시하며 국경 없는 결제 시장에서 리플(Ripple)과 본격적으로 경쟁에 나섰다.

26(현지시각) 출시된 크락은 디지털 자산과 법정화폐 간 이동을 가능하게 하며,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들은 앱을 통해 거래 시 최대 10%의 리워드를 받을 수 있으며, USDG 스테이블코인 기준으로 4.1%의 리워드 혜택을 제공한다. 크락은 전 세계 개인 사용자 및 중소형 비즈니스 사용자를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크라켄의 생태계를 단순 암호화폐 거래소를 넘어 확장시키고자 한다.

크락(Krak), 소매 결제 시장 공략

이번 앱 출시는 크라켄이 2026년 주식시장 상장을 앞두고 선보인 주요 서비스다. 크락은 300개 이상의 암호화폐를 지원하며, 사용자는 앱을 통해 다른 사용자는 물론 개인 은행 계좌로도 자금을 이동할 수 있다. 리플이 주로 기관 중심의 대규모 거래 솔루션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크락은 개인 소비자와 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추며 사용자 친화적인 환경과 저렴한 비용을 강조한다.

앱 사용자는 곧 제공될 물리적 및 가상 데빗카드를 통해 잔액을 직접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크라켄은 대출 및 신용 프로그램 도입을 예정하고 있어 더욱 다채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크라켄의 아르준 세티 공동 CEO는 “크라켄의 강력한 거래소 인프라를 활용해 암호화폐 비사용자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락은 거래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으며, 자산에 따라 최대 10%의 리워드 혜택이 제공된다. 이는 리플의 거래 시스템과 유사하지만, 크락은 기관보다 일반 사용자 접근성을 우선시한다. 크라켄은 최근 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를 면제하고, 15억 달러에 선물 거래 플랫폼을 인수하는 등 결제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업계와 전문가들의 반응

크락은 리플뿐 아니라 벤모(Venmo), 레볼루트(Revolut), 캐시앱(Cash App), 코인베이스 결제(Coinbase Payments) 등 핀테크 선두 기업들과의 직접적인 경쟁도 예고했다. 리플이 주로 대규모 금융기관과 협력하는 사이, 크락은 사용자 간 간편 송금을 강조하며 차별화된 대안을 제공한다.

투자회사 오펜하이머(Oppenheimer)의 분석에 따르면, 크락은 단순한 결제 앱을 넘어 크라켄이 종합 금융 서비스로 전환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크락은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라며, “이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 외에도 빠르고 현대적인 금융 서비스를 원하는 사용자층을 확보할 수 있다”고 평했다.

씨티(Citi) 은행 컨설턴트와 PwC는 “디지털 화폐 관련 글로벌 규제가 명확해지면서 앱이 법적 위험을 피하면서 성장할 타이밍이 좋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용자 경험이 더욱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며, 크락은 우수한 은행 앱과 같은 매끄러운 경험을 제공해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네덜란드 네오뱅크 번크(Bunq)의 비앙카 즈와르트는 “크락 같은 서비스가 암호화폐를 일상 생활에 통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리플은 자사의 RLUSD 스테이블코인을 알케미 페이(Alchemy Pay)의 법정화폐 온램프 시스템에 통합하는 등 시장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

리플, XRP 원장 개선⋯리플 2.5.0 버전 출시로 거버넌스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