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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부킹허브' 놓고 PMS사들과 갈등 심화

비즈니스 코치 2025-06-16
여기어때 '부킹허브' 놓고 PMS사들과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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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어때가 최근 선보인 펜션 객실예약관리시스템(Property Management System, PMS) ‘부킹허브’가 펜션 객실 판매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렸다. 여기어때는 펜션 운영자에게 효율적이고 정확한 재..."

여기어때가 최근 선보인 펜션 객실예약관리시스템(Property Management System, PMS) ‘부킹허브’가 펜션 객실 판매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렸다. 여기어때는 펜션 운영자에게 효율적이고 정확한 재고 관리 및 오버부킹 문제 해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부킹허브를 출시했다는 입장인데, 물밑에선 그동안 여기어때에 PMS 솔루션을 연동해온 타 업체들이 힘을 잃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신경전도 거세지는 모습이다.

여기어때는 지난 4월 펜션 객실예약관리시스템 부킹허브를 선보였다. 부킹허브를 이용하면 여기어때는 물론 여기어때와 연동된 타 채널에도 상품을 공급하고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여기어때는 서비스 론칭 초기,  적극적인 유입을 독려하기 위해 이용 수수료 0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 아래 홈페이지 제작, 객실 사진 촬영, 알림톡 발송 지원 등의 혜택까지 제공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이어갔다.

하지만 최근 여기어때가 한 PMS 솔루션 업체에 6월부로 계약 종료를 통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재 여기어때에 PMS 솔루션을 연동하고 있는 또 다른 업체들 사이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숙박업계에 따르면 국내 펜션들은 호텔과 달리 내국인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어 글로벌 OTA보다 국내 플랫폼을 통한 판매량이 대부분인 가운데 시장 지배력이 여기어때, 야놀자, 네이버 3사에 쏠려 있기 때문이다. PMS 솔루션 제공 업체로서는 연동 채널이 다양할수록 경쟁력이 커지는 만큼, 여기어때와 API 연동 계약이 종료되면 펜션 객실 판매에도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부킹허브로 이탈하는 제휴 펜션도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여기어때 측은 “긍정적인 경쟁을 통해 소비자와 제휴점에게 가장 발전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펜션 운영자들도 고민에 빠졌다. 현재 부킹허브는 여기어때의 경쟁사이기도 한 야놀자 채널에서는 객실 판매 지원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펜션들에게는 야놀자는 주요 판매 채널이기 때문에 펜션 운영자들은 다른 PMS 솔루션 업체를 이용하거나, 여기어때의 부킹허브를 이용하면서 야놀자 채널은 따로 관리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기로에 섰다. 후자가 수수료(0원) 면에서 매력적이지만 관리 채널이 늘어나는 번거로움은 감수해야할 요소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PMS 솔루션 업체들은 부킹허브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OTA 등 다른 채널 판매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한편 숙박업계에서는 여기어때의 부킹허브를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거래액과 영업이익률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여기어때의 매출은 2,488억원으로 2023년(2,745억원) 대비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23년 462억원에서 2024년 565억원으로 증가했다. 온라인투어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해외숙소 판매를 확대하는 등의 노력과 함께 국내외 OTA 간 치열한 경쟁으로 수익률이 낮아진 국내숙소 판매를 줄이면서 오히려 영업이익률을 늘릴 수 있었다는 평가다. 국내 펜션의 경우 글로벌 OTA와의 경쟁에서 비교적 거리를 둘 수 있는 데다 국내 여행시장에서 펜션 숙박률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기어때 입장에서 펜션용 부킹허브(PMS)는 매력적인 사업이 될 수 있다는 게 숙박업계의 시선이다. 부킹허브를 통해 객실을 판매할 경우 타 채널에서 판매된 객실까지 여기어때의 거래 실적이 될 수 있음은 물론 안정적으로 자리 잡게 되면 수수료로도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BC

글쓴이: 비즈니스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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